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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년기획) 2015년 LED조명업계 6대 이슈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6-06-28
기회와 위기 공존...적합업종 재지정 여부 메가톤급 파장 예고
  
적합업종 해제여부 따라 중소업체 생존에 큰 영향
관수시장은 실외조명 중심으로 규모 확대될 듯
가격경쟁 가열되면서 대중국 의존도 더욱 커져
시장교란하는 불법·불량제품 단속강화 ‘한 목소리’
OLED조명 본격 상용화, LED와의 경쟁예고

2015년은 국내 LED조명업계에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가격과 품질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시장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분명 호재이지만 ‘치킨게임’ 양상을 보이는 업체 간 출혈경쟁과 싸구려 중국산 LED조명의 국내유입에 따른 시장교란, 정부와 지자체의 예산부족, 아직 확정되지 않은 중소기업적합업종 재지정 문제와 같은 돌발변수는 여전히 업계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국내 LED조명산업의 본격적인 개화가 기대되는 2015년 업계에 파장을 미칠 6대 이슈를 정리했다.

1.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논란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문제는 올해 국내 LED조명산업에 엄청난 파장을 줄 메가톤급 이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당초 2012년에 지정한 중기적합업종의 시행기간이 만료되는 2014년 연말까지 LED조명에 대한 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이에 따라 대기업군과 중소기업군이 참여한 가운데 10여 차례 이상 간담회를 열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논의기간을 2개월 연장키로 했다.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가 LED조명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그 결과에 따라 대기업과 조명 관련 중견기업의 시장참여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동반위는 2012년 LED조명을 처음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과 중견기업의 관수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민수시장에서도 대기업의 경우 벌브형LED, MR, PAR램프(중견기업은 전 품목 참여 가능) 등 3개 품목만 취급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만약 동반위가 LED조명에 대한 적합업종을 전면 해제하거나 민수시장 개방 등을 결정할 경우 브랜드파워와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이 중국에서 제조한 LED조명을 들여와 국내 시장을 휘저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국내 중소기업들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고, 영세업체들의 줄도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2. 실외조명시장의 확대
올해 국내 LED조명시장을 견인할 품목은 실외조명이 될 것이라는 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다. 수많은 업체들의 난립과 치열한 가격경쟁 때문에 원가회수가 힘들어진 실내조명과 달리 실외조명은 지난 수년간의 현장검증을 거치면서 수명과 성능에 대한 불신이 해소돼 올해부터 본격적인 적용이 예상되고 있다.
실외조명시장을 주도할 프로젝트는 역시 산업단지공단과 정책금융공사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LED조명 보급사업’이다.
지난 하반기 3개 권역을 대상으로 3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현재 사업이 진행 중인 ‘산업단지 LED조명 보급사업’은 앞으로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도로공사가 LED도로조명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부터 LED가로등과 LED터널등 구매를 시작한 도로공사는 올해에도 LED도로조명 구매에 200억원 가량을 투입할 방침이어서 관련 업계의 활성화가 예상된다.
실외조명시장의 확대가 점쳐지면서 전체적으로 올해 관수시장 규모도 2014년보다 커질 전망이다.
LED조명 컨설팅업체인 에코란트의 백영호 본부장은 “올해 관수시장에서 실외조명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실내조명은 규모가 줄지는 않겠지만 전년 대비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나라장터와 공공기관 입찰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관수시장 규모는 4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3. 중국에 대한 의존도 심화
중국산 LED조명은 이미 국내 민수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한 상태다.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일반 유통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LED조명이 중국에서 제조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이다.
업계는 제조와 부품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 올해에는 실내, 실외조명시장을 가리지 않고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체 간 가격경쟁이 가열되면서 중국에 의존하지 않고는 단가를 맞출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실제로 산업기술대가 지난해 10월 홍콩추계조명박람회에 출품된 중국 LED가로등(100W 기준)의 가격대를 조사한 결과 CE인증을 획득한 중·하급 제품은 120~150달러대였고, DLC, UL, CE, PSE인증을 획득한 최상급 제품도 200~250달러대에 불과했다.
반면 나라장터에 등재된 국내 업체들의 LED가로등(100W 기준) 가격은 평균 100만원 안팎이다.
또 만약 LED조명에 대한 중기적합업종이 해제돼 대기업이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경우 현재의 대형마트들처럼 중국에서 제품을 들여와 국내시장에서 판매만 하는 단순유통업이 성행할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중국에 대한 의존도는 심화될 수밖에 없다.
현동훈 산업기술대 교수는 “2015년은 LED조명 기술이 평준화되고, 가격경쟁이 본격화돼 제품가격이 수요자가 구매 가능한 수준까지 떨어지는 해가 될 것”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저가 공세에 한국 기업들이 기술, 가격경쟁력을 어떻게 가지느냐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4. 판치는 불법·불량제품
국내 LED조명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요즈음 중소기업들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이슈가 바로 불법·불량제품 척결 문제다.
불법·불량제품은 안전인증을 받지 않았거나, 인증을 허위로 표시하거나, 인증제품과 다르게 부품 등을 변경한 형태가 대부분으로, 주로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민수시장을 교란하고 있다.
불법·불량제품은 기형적인 가격하락 현상을 부추기면서 LED조명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야기해 국내 LED조명산업의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민수시장에서는 오로지 가격만을 보고 LED조명을 구매하기 때문에 일부 업자들이 싸구려 중국산을 국내로 들여와 팔거나, 인증을 갖고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제대로 제품을 연구개발해서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은 설 자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가기술표준원과 관세청은 지난 9월부터 3개월 간 통관단계에서 협업검사를 실시하고, 조명기구 40건을 포함해 중국에서 제조하고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불법·불량제품 총 67건(18만개)을 적발해 고발·반송 조치한 바 있다.

5. AC LED조명의 시장 확대
국내 LED조명산업에서 이단아 취급을 받았던 AC LED조명이 올해는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넓히는 원년이 될 공산이 크다.
AC LED조명은 교류(AC)전원을 직류(DC)로 전환하는 별도의 컨버터가 필요 없기 때문에 수명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각에서 저렴한 중국산 LED조명의 대항마로 AC LED조명을 내세우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러나 AC LED조명은 그동안 광효율과 플리커 등이 단점으로 지적됐다가 최근 이런 문제들이 대폭 개선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LED조명업체인 우리시스템(대표 주유열)은 서울반도체의 아크리치(Acrich) LED가로등용 모듈을 장착한 제품으로 작년 말 국내 최초로 고효율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서울 영등포구, 홍성군, 인천시, 송도신도시, 완주군, 남원시, 순천시 등 여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범설치를 거쳐 올해 본격적인 보급을 앞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AC LED조명에서도 AC DOB(Driver on Board)와 AC COB(Chip On Board)라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현동훈 산업기술대 교수는 “2015년에는 기존의 AC DOB와 더불어 AC COB라는 새로운 형태의 LED조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AC COB에서 COB광원은 단 하나를 사용하고, AC IC드라이버는 분리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 교수는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AC냐, DC냐 하는 소모적 논쟁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가격 과 품질로 승부해 소비자가 선택하는 쪽이 주류가 될 것”이라면서 “AC LED조명보다 더 저렴하고 수명이 긴 DC LED조명이 개발되면 소비자가 DC를 선택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6. OLED조명의 등장
올해는 시중에서 OLED조명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을 듯하다.
점 조명 형태인 LED와 달리 OLED조명은 유일한 면(面) 형태의 광원으로, 눈부심과 발열이 없고,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아 미래 조명시장을 선도할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인 100lm/W급의 패널개발에 성공하면서 광효율 문제까지 획기적으로 개선돼 LED조명을 위협할 강력한 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 결과 국내·외 기업들이 앞 다퉈 OLED조명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빠른 업체는 국내 중소기업인 해찬(대표 오승철)이다. 2013년 설립된 이 기업은 LG의 OLED조명 디자인과 설계, 제품화를 지원해 온 OLED 전문업체로, 현재 LG화학뿐만 아니라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하우시스의 1차 벤더로 활동하고 있다.
이 기업은 LG화학의 OLED패널을 탑재한 무드램프, 책상용 스탠드, 접이식 스탠드, 아웃도어용 조명, 수유등, 포터블 조명 등 총 8종의 OLED조명을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필립스 역시 올해 2월쯤 OLED조명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필립스의 대표적인 OLED제품은 루미블레이드 OLED패널 브라이트 FL300과 리빙스컵쳐 3D 모듈시스템이다.
이 중 리빙스컵쳐 3D 모듈시스템은 필립스의 OLED조명에 관한 기술적인 노하우가 집약된 기술로, 간편한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이라 복잡한 3D형태의 디자인도 쉽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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