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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5 판을 바꾸자)(5)전기산업 무역흑자를 높여라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6-06-28
수출 산업구조 체질 바꿔야
지난해 중전기기 수출 '불황형 흑자'...교역규모 2011년 수준 퇴보

지난해 중전기기(MTI 품목코드 84) 수출액이 최초로 수입액을 넘어섰다. 하지만 실상은 수출은 마이너스 성장, 수입은 5년 전 수준으로 퇴보한 소위 ‘불황형 흑자’였다. 전기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위한 수출경쟁력 확보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본지가 2014년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중전기기 분야 무역수지는 1977년 무역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흑자를 기록했지만, 정작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7.8% 감소한 103억달러, 수입금액은 25.3% 축소된 87억달러로 집계됐다.

교역규모는 189억달러로, 2011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처럼 수출과 수입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이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입 감소폭이 수출 감소폭을 상회해 무역수지가 흑자로 보이는 ‘착시현상’ 불황형 흑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우리 중전기기 수출은 2000년대 중반 이후 매년 두자릿수에 달하는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성장 속도는 2013년을 기점으로 기조적으로 느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전기기 수출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 한계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2012년 25%를 넘어섰던 중전기기 수출 성장세는 2013년 11%대로 떨어졌으며, 지난해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더욱이 2015년 수출 전망도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전기산업진흥회는 ‘2015년 전기산업 동향 및 전망’에서 올해 전기산업 수출이 9.3%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2014년 수출감소로 인한 기저효과가 반영된 수치다.
특히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던 중동지역의 경우 저유가로 인한 재정악화가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무역협회는 올 1분기 전기기기 EBSI(수출산업경기전망) 지수가 93.6으로 전분기(96.9)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경기를 밝게, 0에 가까울수록 경기를 어둡게 보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엔저와 원화 강세, 신흥국의 추격 등도 우리 기업의 수출환경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요인들이다.
결국 지금까지와 같은 중전기기 산업의 수출 구조로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데 한계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수출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적인 변화가 무척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정부는 이미 행동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8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촉진대책’을 발표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대책에는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애로를 해결하고, 중소중견기업들이 보다 쉽게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들이 다수 담겼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2017년까지 중소·중견 수출기업을 1만개 이상 추가 육성할 방침이다.
남은 것은 산업계의 적극적인 노력뿐이다. 원천기술 확보와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투자는 기본이다. 각종 무역정보를 활용해 미국 등 경기가 회복되는 국가와 유럽·일본 등 경기 불안이 지속되는 국가를 분리해 접근하고, 신흥시장, FTA 국가 등 시장을 다변화할 필요도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별 전문무역상사 매칭, 경제사절단 참여 등 해외진출 채널의 다양화와 환율 변동에 따른 환리스크 대응력 강화까지 전방위적인 노력만이 진정한 중전기기 무역흑자를 달성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될 것이다.


김병일 기자 kube@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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